<복음과 삶>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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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예닮반] 신앙간증문을 작성해 주세요. 이정래 201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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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ngilbc.onmam.com/bbs/bbsView/100/306060

요즘 이상하게 1년 전의 제 모습이 자주 떠오릅니다. 1년 전 이맘때 제가 생각하던 것들, 제가 한 행동들, 제 환경... 이런 것들이 떠오를 때마다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 때가 그리워서가 아니라 그 때의 모습과 지금 제 모습에 너무나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 여자와 그녀의 부모님을 알게 되면서 자석의 N-S극처럼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필연적으로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처음이 아니기에 여러 형식이나 환경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지만 10년 넘게 기독교인들을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로 분류해 놓고 살아왔던터라 적응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지만 휴지에 물이 스며들 듯 빠르고 수월하게 적응하여 생활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 때부터 제 삶에 큰 변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IMF 때 아버님 사업이 크게 무너지면서 10년 넘게 힘든 생활을 했었습니다. "돈"이라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라고 자신있게 주장하면서 살아왔지만 "돈"에 의해 여러 가지 것들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힘들어 했었고 직장을 가지게 된지 7년 동안 통장의 잔고는 마이너스로 늘어만 갔습니다. "돈 없음"이 주는 스트레스 때문에 나쁜 생각도 해봤고 모든 것을 놔버리고 정말 마음대로... 하고 싶은대로... 망나니 같은 삶도 살아봤습니다. 어릴 때부터 결혼을 빨리하고 싶었지만 "돈" 때문에 결혼은 꿈도 못 꾸면서 지내왔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슬퍼보였고 우리 가족을 이렇게 만든 사람들은 매일매일 증오하면서 살았습니다. 입에는 상스러운 욕이 맴돌고 있으며 항상 근심 가득하고 어두운 얼굴, 자연스럽게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하게 되고 혼자 짐을 짊어지고 이러다가 그냥 사라지겠지...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
하지만 교회에 나오게 되면서, 하나님을 다시 아버지라 부르고 기도를 하게 되고 찬양을 하게 되면서 정말 제게는 기적같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큰 돈을 벌거나 없던 집이 생기거나 빚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증오가 솟던 마음 속 썩은 우물에서 기쁨, 희망이 솟아나 맑은 우물이 되었고 우울이라는 단어로 가득 차 있던 머릿속은 행복이라는 단어로 가득차기 시작했고 어두웠던 얼굴이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다가가기 어려웠던 이정래가 쉬운 사람이 되었고 까칠하고 버럭쟁이였던 사람이 부드럽고 정이 많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종교를 가진 사람은 자신을 믿지 못하는 나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고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라고 생각했었고 내 삶은 내가 마음대로 하는 것이고 주변 환경에 의해 내 의지에 의해 내 삶이 영향을 받는다고 믿었습니다. 나만 잘하면 내 인생은 잘 풀려나갈 것이라 믿고 살아왔었습니다. 이제는 내 삶의 주인은 주님이며 내 삶은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에 의해 1분 1초가 진행되고 있는 것임을 믿게 되었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삶을 통째로 변화시켜주시고 다시 저에게 제자되고 자녀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제가 불신하고 미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포기하지 않고 잡고 계셔주신 주님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침례 간증문에도 적었습니다. 저를 놓지 않고 꽉 잡아주신 주님의 손을 이제는 절대 놓지 않을 것입니다. 수갑을 채워서라도 영원히 함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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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 조충현 2013.1.2 13:50

    놀라운 은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수갑을 채워서라도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는 표현이 너무 맘에 듭니다. 사도 바울도 같은 말을 했어요.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빌3:12). 아마 수갑은 이미 채워져 있을 겁니다. 멋진 모습 기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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