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부모님께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평소 일이 바쁘셔서 약속을 잡기가 힘들었는데, 그 날따라 너무나 반가워 하시며 좋다고 하셨습니다.
저녁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엄마가 며칠 전부터 마음이 허전하기도 하고
우리와 아무런 이벤트(?)도 없이 한해를 보낸다고 생각하니 섭섭하기도 하고 그러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저의 전화를 받고 너무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예전부터 하나님에 대해, 교회에 대해, 또 함께 가시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번씩 드리면,
엄마는 듣기 싫다는 듯 발을 빼시며 "아빠만 모시고 가라" 그러시고, 아빠는 어릴때 좀 다니셨다며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를 부르시며 웃으시다가 "나는 술, 담배 때문에 못가" 하며
핑계를 대시곤 하셨습니다.
그 날도 이야기를 꺼내면 좋은 분위기가 냉랭해 질것 같은 걱정이 좀 되었지만
용기를 내어 내년엔 함께 교회에 가시면 어떻겠냐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예상대로 두분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지시며 난처해 하셨습니다.
부모님께 하나님 안에 살면 좋은점과, 함께 교회에 가서 우리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오늘처럼 허전하고 섭섭한 마음이 들지 않고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해 지실 거라 말씀 드렸습니다.
부모님은 인정하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시작부터 그리 좋은 형편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큰 걱정 없이, 때론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일들이 생기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교회에 나가 하나님 믿으며 열심히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지금처럼 우리 방식대로, 두 분은 두 분의 방식대로 살아가자고 하십니다.
아직은 때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제가 먼저 하나님을 믿고 지내온 세월이 오래 됐지만,
아직이라고 하기엔 너무 긴 세월이 흘러버린 것 같지만, 그 때가 오면 반드시 두 분도
하나님 앞으로 오시게 되리라는 걸 기대합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해 주시길 믿고 두 분께 우리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늘 기도로 나아가겠습니다.
금요일 오후.. 이웃초청잔치때 교회에 방문한 회사 직원에게 나의 신앙간증을 시작하였다.
회사 회의실이라서 조금 딱딱할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정말로 어색했다.
부하 직원은 얼마나 부담이 되었을까?하는 생각은 뒤로하고
나의 신앙간증을 통해 하나님께로 인도 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이야기를 시작했다.
어렸을때 하나님을 알게되었던 사실들.. 지금 나에게 다가오시고 항상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소개했다.
그는 교회를 한번도 다닌적은 없지만 장인,장모가 교회에 오랬동안 다니신 분이라서 주말에 처가집에 가면
항상 한시간정도 성경을 읽는다는 말을 들었다.
장인,장모는 교회에 다니냐고 물어보니 예전에는 교회에서 많은 일을 하였으나 그곳에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고
지금은 다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지금 네가 잃어버린 양을 인도할 통로라는 것을, 그리고 그것을 감당하면 하나님께서 엄청난 축복을 주실 거라고 말해 주었다.
그는 교회가는것은 아내가 더 원한다고 하였으나 아직은 때가 안되었다는 말을 하며 교회오는 것을 회피하였다.
그렇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면 매주마다 주일 설교 말씀을 CD에 담아서 갖다 줄테니 들어보고, 아내랑, 장인, 장모에게도 전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듣든지 아니 듣든지 한번 질러 봤다.^^
그의 대답은 " Yes " 였다.
너무나 기분 좋았고 계속해서 그와 그의 가정을 위해 기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에서 친정 식구들과 함께 새해를 보냈습니다.
저희 친정 식구들은 세 자매는 교회에 부모님은 절에 두 남동생은 무교입니다.그러다보니 신앙간증을 하는 것이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첫째 남동생에게 간증을 하기로 했습니다.남동생은 초,중학교때는 저보다 더 열심히 성경암송하고 더 열심히 성경을 읽던 동생이었는데 어느 순간 교회와 멀어진, 하나님과 멀어진 삶을 살고 있는 동생 입니다.
어찌보면 저의 삶을 너무 잘 아는 동생인지라 마음으론 예수님 믿기를 원하지만 내 삶이 동생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몰라 조심스럽고 부끄러웠습니다.그래도 용기 주시는 아버지를 믿고 간증 하였습니다.
역시나 동생은 나중에 교회 다니겠다며 미뤘고 교회 다니는 사람들의 편파적이고 일방적인 사고방식이 싫다고 했습니다.
교인들에 대한 불신~~아...내가 모르는 일이 있었을 수도 있겠구나....사람들...이건 내가 어찌할수 없는 아버지의 영역....
그러나 다행스러운건 자신의 종교가 기독교라며 얘기한다는 동생의 말 속에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깨닫게 되었다.
나에게 보여준 포기하지 않으신 하나님 사랑...해병대 사랑...그 사랑이 나의 남동생에게도 함께 하시리라 분명하게 믿고 동생이 확신을 갖고 다시 주님의 품에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이 간증을 하면서 아직은 우리 가족의 구원의 길이 힘들겠지만 담대함으로....인내함으로....한결같음으로 부끄러운 간증이 아닌 살아있는 간증을 할 수 있게 되길 기도해봅니다.
엄마의 신앙간증문을 읽으며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엄마와 닮아있는 나를...발견할 수 있었는데, 초등학교 때 피아노 콩쿨에 나갔던 일이다. 내 차례를 기다리는데 너무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려서, 무대 위 대기의자에 앉아 주먹으로 가슴을 쿵쿵 두드렸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전해 들으니 객석에 앉은 사람들이 ‘저 어린애가 가슴을 두드릴 줄도 알고..’하며 놀라셨다는데 그 당시엔 ‘가슴을 치는 게 잘못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려는 꼬마아이 나름의 방법이었던 것이다.
뱃전에서 기도하던 엄마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기억 저 편에 있던 어린 시절 내 모습이 떠올라 새삼스런 기분이 들었다.ㅎ
다음으로, 간증문을 읽으며 ‘휴~’하고 안도의 한숨을 쉰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그렇게 신앙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내가 이해되고 그러면서도 교회를 떠나지 않았던 내가 참 좋다.」.. 이 부분이다.
나의 신앙도 엄마의 그것과 좀 닮아있는데, 예배시간에 빠지면 마음이 편치 않으면서도 이 핑계 저 핑계 대며(엄마 핑계도 대면서ㅎ)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내가 교회에 계속 나갈 수 있었던건 ‘그러면서도 교회를 떠나지 않았던’ 엄마 덕분이다. 휴~^^
신앙간증문을 읽으며, 엄마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었고, 툭탁툭탁하면서도 참 많이 닮아있는 우리를 발견하며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ㅎ
새해를 시댁식구들을 저녁식사초대를 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마지막으로 간증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결혼할 때 시댁에서 유일하게 반대했던 이유는 제가 믿는 집의 딸이 아니었고 또 너무 말라서 성격이 안좋을거라는 편견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교회가게 된것을 너무도 좋아하고 그것을 위해 늘기도해주시는 시댁식구들앞에 감히 간증을 한다는 것도부끄러웠고 한편으론 나도 간증문이란 걸 썼다고 자랑하고 싶은 맘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쓴 간증이지만 읽으면서 목에 매이는 부분이 있었고
너무 보잘것 없고 내세울거 없는 저의 간증을 들으시면서 고모들은 눈물을 흘리시기도 하셨고 모두가 숙연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간증을 다 들으신 후 막내고모부는 저의 스타일대로 간증문을 쓴거 같다고 하셨고
고모들은 저희 둘의 신앙이 교회 오래 다닌 당신들 보다 더 나은거 같다며 좋아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신앙이 깊어가면 갈 수록 시험거리들이 더많아 질 것이라며 고모들이 겪은 신앙의 위기들을 얘기해 주셨습니다.
저희도 최근 가지게 된 큰 시험들에 대해 나누게 되면서 예수님 한분 덕분에 온가족이 삶을 이야기하며 새삼스럽게 하나가 되는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세상사람들이 말하는 삶이 아닌 또 다른 차원의 하나된 삶..
그러면서 막내고모는 앞으로 서로의 기도제목이 있으면 문자로라도 공유하여 중보기도하자는 제안도 하셨습니다.
너무 남편만 챙기라하고 가끔은 이기적인 모습들과 자격지심들이 보여 내가 보듬지 못한 시댁식구들에게 내가 한 걸음 다가설 때 하나님은 두걸음 저에게 사랑으로 다가와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간증문을 쓰게 될지 모르지만 하루하루 첫사랑과 교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과 삶을 살아가다보면 더 멋진 간증거리들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1월 1일 집사인 다섯째 누나, 권사인 막내누나, 장로 막내 자형과 조카들이 부산에서 새해인사차 우리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차를 마시면서 나의 신앙간증문을 소개했다
이 누나들은 내가 학창시절에 모두 출가하기전까지 나와 몇번씩 자취생활을 하면서 나한테 헌신했던 형제들이라서 나의 성장과정을 잘 알뿐만 아니라 어쩌면나에게는 부모와도 같은 식구들이다. 막내누나는 우리 부부의 신앙생활이 오래 하나님을 믿어온 자기들보다 더 뜨겁다고 좋아했고, 막내자형은 나의 고민들에 대해 나름대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여러가지 얘기가 있었지만 내가 지금 하나님과의 첫사랑이란 표현이 나에게는 많은공감이 되었고 나름대로 생각을해 보았다. 첫사랑이란 말대로 설레임, 순수함, 그리움 등의 여러가지 뜻이 담겨져 있었지만 이전일상적인 느낌보다 훨씬 더 나를 설레게 하고 하나님에 대해 알아가면서 가까이 하려는 맘이 큼과 동시에 그분에게 내 모든 것을 맡기고 그 분 뜻대로 살아가야 된다는생각을 간직하게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를 기쁘게 할 것이며 또한 나의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어 나를 거듭나게해 주실것을 확신한다. 그동안 신앙에 대해 식구들과 토론하면서 얘기를 나워본 것도 처음인거 같고 그 시간이 무척이나 즐거웠고 부산으로 돌아간 후에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의 하나님에 대한 나의사랑이 결실이 맺을 수 있기를 바라며 그 목표를 위해 열실히 뛸 것이며 항상 모든 문제들을 하나님께 간구하는 진실한 사랑을 하고 싶다.
댓글 12
조충현 2013.1.7 04:01
작년 2012년 두 분을 만나게 된 것은 제게 참 큰 축복이었습니다. 주님 안에 깊이 뿌리 내려 높이 자라 오르는 신앙되시도록 저도 두 분을 위해 기도하고 옆에서 돕겠습니다.
조충현 2013.1.7 03:59
충분히 멋진 간증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어떻게 간증문 작성하셔서 가족들 앞에서 낭독하실 귀한 생각을 하셨는지 그저 놀랄 뿐입니다.
조충현 2013.1.7 03:57
복음이 있는 곳에 가족 간에 사랑도 활짝 꽃피게 되나 봅니다. 참 행복한 생각과 마음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충현 2013.1.7 03:53
가족들과 함께 나눈 말씀이, 그리고 하나님을 소개하려고 하는 집사님의 마음이 비록 눈에 보이지도 않을 크기의 겨자씨 같아도, 가족들의 마음 속에 심겨 무럭무럭 자라게 될 날을 기대합니다.
조충현 2013.1.7 03:51
집사님 멋져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집사님을 통해 직장이 변화되고, 그 곳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 아름다운 일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조충현 2013.1.6 13:58
좋은 출발이라 생각합니다. 나누신 말씀이 씨앗이 되어 두 분의 마음 속에 뿌려졌기를 기대합니다. 하나님께서 분명 잘 자라게 하실 것입니다.
김지혜 2013.1.5 17:39
12월 31일,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부모님께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전화를 드렸습니다.
평소 일이 바쁘셔서 약속을 잡기가 힘들었는데, 그 날따라 너무나 반가워 하시며 좋다고 하셨습니다.
저녁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엄마가 며칠 전부터 마음이 허전하기도 하고
우리와 아무런 이벤트(?)도 없이 한해를 보낸다고 생각하니 섭섭하기도 하고 그러셨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저의 전화를 받고 너무 좋았다고 하셨습니다.
예전부터 하나님에 대해, 교회에 대해, 또 함께 가시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한 번씩 드리면,
엄마는 듣기 싫다는 듯 발을 빼시며 "아빠만 모시고 가라" 그러시고, 아빠는 어릴때 좀 다니셨다며
'구주의 십자가 보혈로'를 부르시며 웃으시다가 "나는 술, 담배 때문에 못가" 하며
핑계를 대시곤 하셨습니다.
그 날도 이야기를 꺼내면 좋은 분위기가 냉랭해 질것 같은 걱정이 좀 되었지만
용기를 내어 내년엔 함께 교회에 가시면 어떻겠냐고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예상대로 두분의 표정이 갑자기 굳어지시며 난처해 하셨습니다.
부모님께 하나님 안에 살면 좋은점과, 함께 교회에 가서 우리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오늘처럼 허전하고 섭섭한 마음이 들지 않고 지금보다 훨씬 더 행복해 지실 거라 말씀 드렸습니다.
부모님은 인정하십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시작부터 그리 좋은 형편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큰 걱정 없이, 때론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일들이 생기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교회에 나가 하나님 믿으며 열심히 생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지금처럼 우리 방식대로, 두 분은 두 분의 방식대로 살아가자고 하십니다.
아직은 때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제가 먼저 하나님을 믿고 지내온 세월이 오래 됐지만,
아직이라고 하기엔 너무 긴 세월이 흘러버린 것 같지만, 그 때가 오면 반드시 두 분도
하나님 앞으로 오시게 되리라는 걸 기대합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해 주시길 믿고 두 분께 우리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늘 기도로 나아가겠습니다.
윤석조 2013.1.5 16:32
장소 : 회사
날짜 : 2013. 1. 4
금요일 오후.. 이웃초청잔치때 교회에 방문한 회사 직원에게 나의 신앙간증을 시작하였다.
회사 회의실이라서 조금 딱딱할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정말로 어색했다.
부하 직원은 얼마나 부담이 되었을까?하는 생각은 뒤로하고
나의 신앙간증을 통해 하나님께로 인도 할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이야기를 시작했다.
어렸을때 하나님을 알게되었던 사실들.. 지금 나에게 다가오시고 항상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소개했다.
그는 교회를 한번도 다닌적은 없지만 장인,장모가 교회에 오랬동안 다니신 분이라서 주말에 처가집에 가면
항상 한시간정도 성경을 읽는다는 말을 들었다.
장인,장모는 교회에 다니냐고 물어보니 예전에는 교회에서 많은 일을 하였으나 그곳에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고
지금은 다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지금 네가 잃어버린 양을 인도할 통로라는 것을, 그리고 그것을 감당하면 하나님께서 엄청난 축복을 주실 거라고 말해 주었다.
그는 교회가는것은 아내가 더 원한다고 하였으나 아직은 때가 안되었다는 말을 하며 교회오는 것을 회피하였다.
그렇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면 매주마다 주일 설교 말씀을 CD에 담아서 갖다 줄테니 들어보고, 아내랑, 장인, 장모에게도 전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듣든지 아니 듣든지 한번 질러 봤다.^^
그의 대답은 " Yes " 였다.
너무나 기분 좋았고 계속해서 그와 그의 가정을 위해 기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정경미 2013.1.5 09:19
서울에서 친정 식구들과 함께 새해를 보냈습니다.
저희 친정 식구들은 세 자매는 교회에 부모님은 절에 두 남동생은 무교입니다.그러다보니 신앙간증을 하는 것이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첫째 남동생에게 간증을 하기로 했습니다.남동생은 초,중학교때는 저보다 더 열심히 성경암송하고 더 열심히 성경을 읽던 동생이었는데 어느 순간 교회와 멀어진, 하나님과 멀어진 삶을 살고 있는 동생 입니다.
어찌보면 저의 삶을 너무 잘 아는 동생인지라 마음으론 예수님 믿기를 원하지만 내 삶이 동생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몰라 조심스럽고 부끄러웠습니다.그래도 용기 주시는 아버지를 믿고 간증 하였습니다.
역시나 동생은 나중에 교회 다니겠다며 미뤘고 교회 다니는 사람들의 편파적이고 일방적인 사고방식이 싫다고 했습니다.
교인들에 대한 불신~~아...내가 모르는 일이 있었을 수도 있겠구나....사람들...이건 내가 어찌할수 없는 아버지의 영역....
그러나 다행스러운건 자신의 종교가 기독교라며 얘기한다는 동생의 말 속에서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을 깨닫게 되었다.
나에게 보여준 포기하지 않으신 하나님 사랑...해병대 사랑...그 사랑이 나의 남동생에게도 함께 하시리라 분명하게 믿고 동생이 확신을 갖고 다시 주님의 품에 돌아오길 기대합니다.
이 간증을 하면서 아직은 우리 가족의 구원의 길이 힘들겠지만 담대함으로....인내함으로....한결같음으로 부끄러운 간증이 아닌 살아있는 간증을 할 수 있게 되길 기도해봅니다.
이일례 2013.1.4 22:57
이 글은 저의 간증문을 읽은 후 소감을 적은 제 딸의 글입니다
엄마의 신앙간증문을 읽으며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엄마와 닮아있는 나를...발견할 수 있었는데, 초등학교 때 피아노 콩쿨에 나갔던 일이다. 내 차례를 기다리는데 너무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려서, 무대 위 대기의자에 앉아 주먹으로 가슴을 쿵쿵 두드렸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전해 들으니 객석에 앉은 사람들이 ‘저 어린애가 가슴을 두드릴 줄도 알고..’하며 놀라셨다는데 그 당시엔 ‘가슴을 치는 게 잘못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려는 꼬마아이 나름의 방법이었던 것이다.
뱃전에서 기도하던 엄마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기억 저 편에 있던 어린 시절 내 모습이 떠올라 새삼스런 기분이 들었다.ㅎ
다음으로, 간증문을 읽으며 ‘휴~’하고 안도의 한숨을 쉰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 제자훈련을 받으면서 그렇게 신앙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던 내가 이해되고 그러면서도 교회를 떠나지 않았던 내가 참 좋다.」.. 이 부분이다.
나의 신앙도 엄마의 그것과 좀 닮아있는데, 예배시간에 빠지면 마음이 편치 않으면서도 이 핑계 저 핑계 대며(엄마 핑계도 대면서ㅎ)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내가 교회에 계속 나갈 수 있었던건 ‘그러면서도 교회를 떠나지 않았던’ 엄마 덕분이다. 휴~^^
신앙간증문을 읽으며, 엄마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었고, 툭탁툭탁하면서도 참 많이 닮아있는 우리를 발견하며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ㅎ
이경미 2013.1.3 07:47
새해를 시댁식구들을 저녁식사초대를 해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마지막으로 간증문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결혼할 때 시댁에서 유일하게 반대했던 이유는 제가 믿는 집의 딸이 아니었고 또 너무 말라서 성격이 안좋을거라는 편견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교회가게 된것을 너무도 좋아하고 그것을 위해 늘기도해주시는 시댁식구들앞에 감히 간증을 한다는 것도부끄러웠고 한편으론 나도 간증문이란 걸 썼다고 자랑하고 싶은 맘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쓴 간증이지만 읽으면서 목에 매이는 부분이 있었고
너무 보잘것 없고 내세울거 없는 저의 간증을 들으시면서 고모들은 눈물을 흘리시기도 하셨고 모두가 숙연해지는 분위기였습니다.
간증을 다 들으신 후 막내고모부는 저의 스타일대로 간증문을 쓴거 같다고 하셨고
고모들은 저희 둘의 신앙이 교회 오래 다닌 당신들 보다 더 나은거 같다며 좋아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신앙이 깊어가면 갈 수록 시험거리들이 더많아 질 것이라며 고모들이 겪은 신앙의 위기들을 얘기해 주셨습니다.
저희도 최근 가지게 된 큰 시험들에 대해 나누게 되면서 예수님 한분 덕분에 온가족이 삶을 이야기하며 새삼스럽게 하나가 되는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세상사람들이 말하는 삶이 아닌 또 다른 차원의 하나된 삶..
그러면서 막내고모는 앞으로 서로의 기도제목이 있으면 문자로라도 공유하여 중보기도하자는 제안도 하셨습니다.
너무 남편만 챙기라하고 가끔은 이기적인 모습들과 자격지심들이 보여 내가 보듬지 못한 시댁식구들에게 내가 한 걸음 다가설 때 하나님은 두걸음 저에게 사랑으로 다가와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간증문을 쓰게 될지 모르지만 하루하루 첫사랑과 교제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과 삶을 살아가다보면 더 멋진 간증거리들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김태완 2013.1.3 07:28
1월 1일 집사인 다섯째 누나, 권사인 막내누나, 장로 막내 자형과 조카들이 부산에서 새해인사차 우리집에 와서 저녁을 먹고 차를 마시면서 나의 신앙간증문을 소개했다
이 누나들은 내가 학창시절에 모두 출가하기전까지 나와 몇번씩 자취생활을 하면서 나한테 헌신했던 형제들이라서 나의 성장과정을 잘 알뿐만 아니라 어쩌면나에게는 부모와도 같은 식구들이다. 막내누나는 우리 부부의 신앙생활이 오래 하나님을 믿어온 자기들보다 더 뜨겁다고 좋아했고, 막내자형은 나의 고민들에 대해 나름대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여러가지 얘기가 있었지만 내가 지금 하나님과의 첫사랑이란 표현이 나에게는 많은공감이 되었고 나름대로 생각을해 보았다. 첫사랑이란 말대로 설레임, 순수함, 그리움 등의 여러가지 뜻이 담겨져 있었지만 이전일상적인 느낌보다 훨씬 더 나를 설레게 하고 하나님에 대해 알아가면서 가까이 하려는 맘이 큼과 동시에 그분에게 내 모든 것을 맡기고 그 분 뜻대로 살아가야 된다는생각을 간직하게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를 기쁘게 할 것이며 또한 나의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어 나를 거듭나게해 주실것을 확신한다. 그동안 신앙에 대해 식구들과 토론하면서 얘기를 나워본 것도 처음인거 같고 그 시간이 무척이나 즐거웠고 부산으로 돌아간 후에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의 하나님에 대한 나의사랑이 결실이 맺을 수 있기를 바라며 그 목표를 위해 열실히 뛸 것이며 항상 모든 문제들을 하나님께 간구하는 진실한 사랑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