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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민주주의 조충현 201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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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ungilbc.onmam.com/bbs/bbsView/10/304911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고라는 모세와 아론을 대적했다가 패망한 사람입니다. 고라의 이론은 민수기 16:3에 잘 요약되어 있습니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모세와 아론를 가리킴]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 고라는 인본주의자이며 민주주의 투사입니다. "왜 모세와 아론만 높은 자리 차지하는가? 나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한 것이지요.

하지만 조금 과격하게 말해서 교회는 민주주의 하는 곳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법에 따라 움직이는 법치주의는 맞지만 엄밀히 말해서 교회는 민주주의 하는 곳은 아닙니다. 이 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는 교단이 있다면 우리가 속한 침례교단일 것입니다. 회중정치 하니까 교회의 의사결정이 다수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맞는 말이지만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틀린 말이 되기도 합니다. “다수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가? 아무나 이 다수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그건 세상적인 민주주의입니다. 이미 말하였던 것처럼 교회는 그런 것 하는 곳이 아닙니다. 그러나 다수가 신자를 뜻하는 것이라면 회중정치는 성경적으로 옳은 것입니다. 신자는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이에 순종하는 사람들이 내린 결정은 그리하여 하나님의 뜻을 반영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침례교의 회중정치는 다수의 뜻이 아니라 다수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관철시키는 성경적인 장치입니다.

말이 좀 어려워졌습니다. 한 마디로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에 의해 인도 되어야 한다는 것이 타협될 수 없는 성경적 민주주의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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