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는 크리스천 | 조충현 | 2012-0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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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3:5에 따르면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다는 말은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미 자기의 것이 되어 버린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조금 쉽게 말하자면 고집부리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고집스럽다는 말을 영어로는 “pigheaded”라고 합니다. 고집스럽다는 것은 사람스럽지 않고, 돼지스럽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사소한 일에 쓸데 없는 고집을 피우지 않는 것이 사랑입니다. 보다 적극적으로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고, 필요할 땐 언제든 자신의 주장을 내려 놓는 것이 사랑입니다. 양보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다른 한 편으로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다”는 것은 앞으로 자기 것이 될 것을 악착스럽게 차지하려 들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쉽게 말해 보지요. 자기 것 챙기지 않는 것이 사랑입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말해 보자면 손해 보는 것이 크리스천의 사랑입니다. 전 이 정의가 참 맘에 듭니다. 우리는 아무도 손해를 보려 하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한 푼이라도 더 이익을 얻어 내는 것이 지혜롭다고 칭찬을 하는 세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손해 보면 다들 바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손해 보라고 말합니다. 바보가 되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것이 하나님의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주를 위해 손해 보는, 손해를 선택하는 그리스도인이 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네가 나를 위해 본 그 손해 내가 배로 갚아 주겠다”는 주의 음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며 삽시다. 양보하며 삽시다. 손해 보며 삽시다. 그리스도인답게 세상을 삽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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