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슬로바키아 서일원 서교사 | 이상태 | 2017-08-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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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슬로바키아 서일원.조정선 서교사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 이상태 선교위원장님!더운 날씨에 건강은 어떠신지요?저와 가족은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교회 여름 사역 준비로 많이 바쁘시지요?저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8월 기도제목을 보냅니다.늘 기도해 주시고사랑과 후원으로 격려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주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서일원, 조정선 드림
《8월 선교편지》
사랑하는 성일교회 성도님들께!
안녕하세요! 슬로바키아 질리나한인교회 서일원, 조정선 선교사입니다. 무더운 여름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요? 연일 35도가 넘는 기온으로 바깥출입이 쉽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있는 질리나는 어제 낮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가면서 올 여름 들어 제일 더웠습니다. 아무래도 병이 나면 병원이 제일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때일수록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각 학교들이 여름 방학 중이라서 이곳은 전반적으로 조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의 경우 부모들이 대부분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집에 있는 자녀들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함께 시간을 보내줍니다. 아니면 부모 중 한명이 돌아가면서 3-4일씩 휴가를 내기도 합니다. 그것도 안되면 부모와 같이 출근하는 경우도 간혹 봅니다. 아침 일찍 엄마 아빠 손잡고 출근(?)하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요즘 슬로바키아는 외국인 노동력 문제를 놓고 시끄럽습니다. 슬로바키아는 외국 기업들을 많이 유치를 해서 그런지 몰라도, 인력을 공급하는 용역업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계속해서 슬로바키아 현지인들 중 실업 상태에 놓여 있는 사람들을 우선 고용하도록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업들 입장에서는 외국인 노동력을 수입하는 방법 외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 용역업체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용역업체와 정부 간에 이런 잡음이 있다보니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사업체는 인건비를 줄이려고 슬로바키아 밖에서 더 싼 노동력을 찾고 있고, 정부는 이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인력을 채용해야 하는 한국 기업들이 신경을 쓰게 됩니다.
슬로바키아 현지 교회에서는 이런 상황에서 실업자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사역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실업자들이 일시적으로 끼니라도 해결하도록 무료급식서비스를 실행하고 있는 교회도 있고,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과 처우개선을 위해 NGO 단체들과 협력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저희 질리나한인교회는 교단 회비를 납부하는 일을 통해 동참을 하면서, 실제로 이 사역에 참여하는 현지 목회자와 성도분들의 보고를 받는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우습지만 서글픈 일도 있었습니다. 체코와 슬로바키아 내에서 유통되는 제품 품질이 독일 내에서 판매되는 동일 제품 품질보다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체코 정부는 체코, 슬로바키아, 그리고 독일에서 유통되는 식품류들과 함께 퍼실(Persil)사(社)의 세탁세제와 레놀(Lenor)사(社)의 섬유유연제를 성분 실험을 했는데, 동일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국가별로 품질과 가격 면에서 차이가 크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라 슬로바키아 정부 관계자들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슬로바키아 피초(Fico) 총리는 기자회견까지 열면서 이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면서, 유럽위원회에서 효과적인 대책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에는 국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언급을 했습니다. 같은 EU 국가이지만 국력이 약하다보니 이런 경우를 겪는 것 같습니다.
세상은 매우 무질서하고 혼돈되어 보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저희 질리나한인교회 교인들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간섭하시는 주님의 손길에 이끌려 살기를 바랍니다. 이 땅에서 살면서 믿음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모습을 잃지 않으려 합니다. 이 일을 위해 8월 한달은 하반기 사역을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영육이 잘 준비되어지기를 바랍니다.
아래에 8월 기도제목을 보냅니다. 언제나 잊지 않고 기도해 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무더위 가운데 건강 유의하십시오. 주님의 평안과 위로하심이 날마다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2017년 7월 21일
서일원, 조정선 (동인, 우진) 선교사 드림
※ 8월 기도제목
① 슬로바키아 내 취약계층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잘 마련되도록
② 슬로바키아 개신교회가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③ 질리나한인교회가 믿음의 공동체로써 생명을 살리는 공동체가 되도록
④ 하반기 사역을 잘 준비해 나가는 시간들이 되도록
⑤ 동인이와 우진이가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예수님의 성품을 가진 아이들로
자라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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