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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8월 인도네시아 최재영 선교사 이상태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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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최재영 선교사



이번 한국에서 보낸 7개월 동안 많은 동역자님들을 만나고, 만난 분들마다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저희에게 감사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함께한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러 감사드립니다. 특히 선ㄱ의 내용보다 선ㄱㅅ 자녀교육의 상황이나 선ㄱㅈ의 삶에 관한 부분까지 관심을 갖고 계셨고 이해하시고 염려해주셔서 선ㄱ에 대해 예전과 달리 현실적인 이해를 가지고 계신데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유익한 대화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인도네시아 브렌치내에 Sunrise 프로젝트팀에 합류하기까지 1년 여의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세 번째 사역지로 옮기는 것이었기에 인간적으로 신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수많은 메일들과 스카이프대화를 하며 이 사역이 제가 사역하려는 방향과 그 사역의 성격과 현지의 필요가 잘 맞아 떨어지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현지 언어상황, 아이들 학교조건, 함께 일할 팀 멤버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고려를 했고, 팀의 입장에서는 팀의 필요에 저희가 적합한 사람인가, 팀 안에서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는지, 그동안 사역에 열매가 있었는가, 가정은 안정적인가 등등을 검증하는 과정을 통해서 섬길 곳 결정이 최종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6월 14일 이곳 I국 B섬에 도착했고, 이제 한 달이 되었습니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겨우 한 달이라고 생각하면 정말인가 의심이 됩니다. 유명한 휴양지여서 그런지, 종종 관광객들이 스쿠터를 타고 열심히 달리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기존에 서양에서 이주해서 온 사람들도 있고, 주변 섬이나 다른 곳에서 일자리를 찾아 이곳에 와서 자리를 잡고 함께 살고 있습니다. 많은 이주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래전부터 내려온 B사람들의 종교적인 전통과 문화는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I국의 재정수입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도 권장하고 보호되고 있다고 합니다. 종교의식은 이곳에 그림, 조각, 춤, 악기연주 등의 예술을 발전시켰습니다. 그래서 많은 형상들을 새겨놓은 우상들이 거리와 집안 그리고 일터에도 있는 것을 쉽사리 볼 수 있습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전통의상으로 차려입고, 예물을 집 앞 제단길목과 집안제단 그리고 심지어 자동차안과 자신들이 생각하는 중요한곳에는 제물을 바칩니다. 이런 제사의식은 개인과 가족단위 뿐 만 아니라, 마을 단위로 제단에서 정기적인 예물을 드리고, 매월 그리고 연별로 정기적인 중요한 제사를 드리게 됩니다. 마을 시장에 가보면 제물에 쓰이는 각가지 재료들을 판매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종교생활은 이들의 삶과 땔래야 땔 수 없는 중요한 것입니다.

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과정에서의 하나의 목표라면 현지사람들에게 이방인으로 느껴지지 않고 여기에서 오래 살아온 사람처럼 현지 사람들도 인식해야하고 저희도 역시 이곳을 편하게 느껴야합니다. 사실, 이것이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어쩜 완전히 그렇게 되기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이곳 좀 더 잘 살고 잘 일하기 위해서는 그렇게 되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먹는 것을 먹고, 같은 것을 입고, 같은 언어와 제스쳐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기본적인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다어려운 일인데 그중에 언어에 있어 좀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과거에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살았기 때문에 음식, 의복, 인사를 나누는 표정 등에는 어려움이 적은데, 이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이방인임이 확연해집니다. 처음에는 이 사람들도 선뜻 말을 걸지 못하다가 슬그머니 인도네시아어를 하냐고 묻고 조금 한다고하면 인도네시아어로 말을 하기시작하고 그들의 얼굴이 밝아지는 것을 느끼는데, 자기들 끼리 말 할 때 B언어를 쓰는 것을 보면 제가 이방인이구나 하고 느낍니다. 그래서 하루속히 그 벽을 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새로운 언어를 접하면 처음에는 앞이 캄캄해집니다. 왜냐면 이해를 전혀 못해서가아니라, 소리가 너무 생소하기 때문에 물흐르듯해서 도저히 따라 하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뭐 언어가 이런 언어가 있어?” 이런 마음이 듭니다. 그러다가 “이것이 뭐예요? 너 어디가? 어디에서 왔어요? 얼마예요?” 이런 짧은 문장들을 하나하나 받아 적고 그 단어들을 반복해서 익히다보면 물 흐르는 듯 구분하기 어렵던 소리들이 뚜렷한 소리로 들리게 됩니다. 그러면 아 배울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이곳에 빨리 적응하고 싶은 마음에 최근 몇 주 동안 오토바이를 타고 많이 돌아다녔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낯선 곳들이 지금 제법 눈에 익고 한 달 되었지만 오래 전에부터 살아온 것처럼 많이 익숙해 졌습니다. 새로운 집도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있지만, 감사하게 찾아서 몇 일 전 이사를 했고, 필요한 생필품들을 마련하고 있고, 아이들도 새 학교에 입학해서 등교하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고, 또 고국에서 많은 분들의 기도와 응원으로 모든 일들이 순적하게 진행되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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