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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슬로바키아 서일원 선교사 선교편지 이상태 201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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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선교편지》


사랑하는 성일침례교회 성도님들께!


안녕하세요! 슬로바키아 질리나한인교회 서일원, 조정선 선교사입니다. 지난 한달 별고 없으셨지요? 저희 가족도 별일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6월 중순이 넘어가면서 낮기온이 많이 올랐습니다. 요즘은 낮기온이 28-30도 정도입니다. 대륙성 기후인데다가 산악 지형이라 낮에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도 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기온이 조금 하강한다는데, 이런 날씨에는 옷을 잘 챙겨입어야지 안그러면 여름에 감기에 걸려 고생을 합니다.


6월 한달 동안 기도해 주시고 염려해 주신 덕에 교회 사역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상반기 사역들을 마무리하는 시점입니다. 주중에 있었던 성경공부와 독서모임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반기를 준비 중입니다. 그리고 주일에 있는 성경공부를 이번 주에 마무리하면 됩니다.

참으로 감사드리는 부분은 성경공부를 통해 믿음을 갖게 되고 신앙이 성숙해 나가는 분들이 계속 생긴다는 점입니다. 이번에는 두 자매가 성경공부를 통해 믿음이 성장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변화되어지니 아직 믿음생활의 기간이 많지는 않아도 굳건히 서서 지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처음 시작한 독서모임을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갈 예정입니다. 스탠리 하우어워스의 「한나의 아이」를 읽으며 자신들의 신앙의 모습을 성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함께 모임에 참석했던 지체들도 계속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시해 주었습니다. 하반기에는 제럴드 싯처의 「하나님의 뜻」(IVP)과 오스 기니스의 「소명」(IVP)이라는 두 책을 읽고 나눌 예정입니다.


지난 주(25일)에는 주일학교 달란트잔치를 했습니다. 2년 만에 다시 시작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지금껏 옆에서 보조를 하던 지체들이 앞에 나서서 음식을 준비하도록 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해 주어서 좋은 분위기에서 잘 마쳤습니다. 많은 것들을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함께 협력하고 격려하며 동참하는 일이 교회 안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금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최근 슬로바키아 내에서는 반부패추방운동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 시민단체와 대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주요 도시에서 집회를 갖고 서명을 받았습니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국가 내 지도층의 부패가 너무 심하다보니 경제 사정이 불안정하고 서민들의 생활이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지역 발전의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서부와 동부의 지역 갈등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슬로바키아 지역 곳곳에 복음주의 교회들이 잘 정착되어 복음을 중심으로 서부와 동부가 하나되는 일들이 나타나지 않고서는 이 갈등들이 쉽게 봉합되지 않으리라 봅니다.

아직 작은 마을까지는 복음주의 교회가 들어가지 못한 곳이 많습니다. 천주교는 모든 마을마다 다 세워져 있고 천주교 사제들이 순번을 따라 돌아가면서 미사를 드립니다. 이에 반해 개신교 복음주의 교회는 작은 마을까지는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개신교 중에는 루터교회가 그래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지만 큰 영향력이 없습니다. 사회주의 시절에 주요 도시에만 개신교 교회들을 세워놓고 모두 그곳에 와서 예배를 드리게 했는데, 그러다보니 지금까지도 작은 마을에는 복음주의 교회가 세워지기 어려운 형편입니다.

이에 슬로바키아의 개신교단 중 하나인 형제교단은 개척교회를 세우는 일을 교단의 중점 사업으로 두고 있습니다. 저희 질리나한인교회가 형제교단에 소속되어 있기에 저희도 성심껏 이 일에 협조를 하려고 합니다. 저희가 사는 질리나(Zilina) 근교 작은 마을에는 2-3군데의 집회소가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목회자를 세울 형편이 안되다보니 교단 임원들의 돌아가면서 방문하고 예배를 인도합니다. 그래서 교단에서는 개척교회 사업을 1-2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고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저희 가족 중 동인이는 춘천에서 지내면서 대입을 준비 중입니다. 매주 서울로 교회를 다니는데 새신자 성경공부, 학생회 모임, 청년부 모임까지 하면서 지내는 중입니다. 우진이는 형이 없어서 그런지 말수도 적어졌고 자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한국인 또래 친구가 없다보니 더 그런 것 같아 마음이 안타깝습니다. 무엇보다 둘 다 영육 간에 강건하게 잘 자라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아래에 7월 기도제목을 보냅니다. 언제나 잊지 않고 기도해 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주님의 평안 가운데 복된 날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2017년 6월 28일

서일원, 조정선 (동인, 우진) 선교사 드림




 

 

 

※ 7월 기도제목

① 질리나한인교회 교인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되고 충만하게 하소서.

② 새로 온 가족들이 잘 정착하며 믿음 안에서 성숙해 나가게 하소서.

③ 주일학교 어린이들과 학생회 청소년들이 하나님을 알아가는 바른 믿음을 갖게 하소서.

④ 슬로바키아 형제교단이 진행하는 교회개척 사업이 잘 진행되게 하소서.

⑤ 슬로바키아 내에 복음주의 교회가 세워지고, 목회자들이 사역들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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