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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슬로바키아 서일원선교사 선교편지 이상태 201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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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서일원 선교사

《1월 선교편지》

사랑하는 성일교회 성도님들께!

안녕하십니까? 슬로바키아 질리나에서 사역하는 서일원, 조정선 선교사입니다. 2017년이 거의 지나가고 있습니다. 늘 이맘 때면 시간이 언제 지났는지 모르게 지나간 것을 알게 됩니다.

한국은 많이 춥다고 들었습니다. 유독 한파가 많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건강은 어떠신지요? 요즘 이 곳 질리나는 예년에 비해 춥지 않는데 많은 분들이 감기로 고생을 합니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인 것 같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지 않다보니 겨울인데도 눈보다 비오는 날이 더 많습니다. 보통 겨울에 비가 오면 기온이 뚝 떨어졌는데 이번 겨울은 기온이 많이 떨어지지도 않고 아직까지는 예년 기온보다 웃도는 것 같습니다.

날씨 뿐 아니라 요즘은 식품으로 사회 이슈가 되기도 합니다. 석 달 전에는 살충제 계란으로 인해 유럽 전역이 시끄러웠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살충제 계란이 슬로바키아에도 수입된 것으로 확인되어 슬로바키아 식약청 검사가 강화되었습니다. 그 와중에 슬로바키아 계란이 안전하다고 인정되어 유럽 각국에 슬로바키아 계란이 수출되면서 정작 슬로바키아에 있는 마트에서는 한 달 넘게 계란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공급은 나아졌지만 가격이 두 배로 올라버리고 말았습니다.

연말을 지내면서 혼자서 여러 가지 일들을 처리해야 했습니다. 12월이 되면 교회 행정 업무도 마무리해서 교단선교회에 보고해야 하고, 한글학교 관련 업무도 정리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학생수련회가 12월 26일-29일까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있다보니 더 정신이 없습니다.

그나마 매년 연말에 슬로바키아 형제교단에 보고하던 업무가 1월 중순으로 미뤄져 한숨을 돌리는 중입니다. 저희 질리나한인교회가 슬로바키아 형제교단 소속이다 보니 이 일을 소홀히 할 수가 없습니다.

1년 전 슬로바키아는 유럽 전체의 경제 위기와 IS관련 테러로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IS 테러 위협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냅니다. IS 테러로 인한 시리아 난민 문제는 여전히 갈등이 봉합되지 않았습니다. 슬로바키아 주변에 있는 체코, 헝가리, 폴란드가 시리아 난민 수용 할당제를 거부한 상태입니다. 앞으로 이 문제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작년에 침례교 선교사님 중 세 분이 시리아 난민 사역을 위해 중동에서 독일로 사역지를 옮기셨습니다. 그분들과 만나며 유럽 내 시리아 난민 사역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탈북자 사역을 하시다가 C국에서 독일로 들어오신 선교사님도 계십니다. 탈북자 중 상당수가 유럽으로 망명해서 지내고 있기 때문에 이 사역 또한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슬로바키아에는 현재 한인교회가 3군데 있고, 한인선교사님이 두 분 계십니다. 체코는 프라하와 오스트라바를 중심으로 한인교회가 열 개 정도 됩니다. 그리고 다수의 선교사님들이 사역을 하십니다. 폴란드는 바르샤바, 크라쿠프, 브로츠와프, 포즈난 등지에 많은 한국 기업들이 유치되면서 한인 사회가 형성되고 한인교회가 세워지고 있습니다. 헝가리는 집시사역을 중심으로 한인 목회자와 선교사님께서 활동을 하십니다.

이러한 선교동향들을 보면서 유럽 내 한인교회가 모국의 교회들과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다국어를 쓰는 한인학생들이 복음 안에 변화되어져 나가는 모습들 안에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게 해 줍니다. 저희 질리나한인교회도 작지만 슬로바키아를 거점으로 선교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슬로바키아 국내적으로는 계속 커지는 빈부격차가 사회 불만의 원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기회를 찾아 젊은 사람들은 계속 서유럽으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반면 슬로바키아로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루마니아, 그리고 세르비아 등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현지인들은 마약 및 알콜 중독, 절도, 밀수 등과 같은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합니다. 올 해 정부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쿼터를 규제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갈수록 비자허용이 까다로워지고 있숩니다.

이에 슬로바키아 형제교단은 국제적인 성격의 모임들을 시작해 나가고 있습니다. 질리나에 있는 현지형제교회는 스페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벨라루스, 라트비아,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모인 젊은이들을 위한 예배를 이미 시작했습니다. 이 사역의 한 일환으로 1월 첫 주 예배는 저희 한인교회를 포함하여 질리나 지역 형제교회가 함께 예배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여전히 천주교회의 힘이 강하다보니 사회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칩니다. 개신교회가 복음의 핵심을 붙잡고 사회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저희 가족이 내년 한 해 더욱 건강하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첫째 동인이가 내년 3월에 침례신학대학교 영어과에 진학합니다. 직업군인에 대한 생각이 있어서 앞으로 진로를 두고 더 기도하며 준비하려 합니다. 둘째 우진이는 형이 없어서 많이 외로워합니다. 하지만 사춘기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또래 친구들이 없어서 그렇지만 꿋꿋이 잘 버티고 있습니다.

저와 아내는 상반기 사역을 준비 중입니다. 1월 중순까지 한글학교 남은 학기를 마무리해야 합니다. 2월부터는 성경공부 모임들을 중입니다. 현재로는 학생담당 교사, 주일학교 교사, 한글학교 교사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잘 준비해가기를 바랍니다. 이번 1월 기도제목을 아래와 같이 부탁드립니다. 내년 한 해 저도 기도하는 일에 더욱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2월 28일(목)

서일원, 조정선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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