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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슬로바키아 서일원 선교사 선교편지 이상태 20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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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선교편지》

 

 평안하셨는지요?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슬로바키아 서일원, 조정선(동인, 우진) 선교사입니다.

 11월 한 달도 금새 지났습니다. 앞으로 한 달 후면 2017년이 지나갑니다. 한 해동안 베풀어주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와 후원으로 동역해 주시는 손길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얼마 전 포항 지진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습니다. 아직도 많은 분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시고 대피소에서 지내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피해가 크다보니 안전진단을 할수록 사용불가 건물이 늘어난다고 들었습니다. 울산으로도 액상화가 진행된 곳이 있는지 확인한다고 하던데 아무런 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와 가족들은 모두 별고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조정선 선교사는 주일학교와 한글학교 사역으로 많이 바쁩니다. 이번 주에 주일학교 달란트 잔치를 했는데, 즐겁게 잘 끝났습니다. 한 학기 동안 암송한 성경구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고, 음식을 준비해서 함께 나누는 복된 시간이었습니다. 현지 어린이 한 명도 참가하고, 교회 다니지 않는 부모님 중 한 분도 오셔서 음식 만드는 일을 도와주셨습니다. 이분은 집에서 아이의 암송을 도와주다가 본인도 암송을 했다며 저와 아내 앞에서 성경을 암송하는 실력을 발휘하기도 하셨습니다.

 
 

 동인이는 내년 3월 학교에 가기 전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생식(生食) 포장하는 일을 하는데 아침 9시에 출근해서 5시에 일을 마치고 옵니다. 처음 시작하는 일이라 피곤한 것 같습니다. 우진이는 학교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풋살클럽에 소속되어 있는데, 공부에는 큰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요즘은 한창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어서 저의 기도제목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저는 연말이 되면서 2017년 사역들을 정리하는 중입니다. 다음 주(12월 3일)에 저희는 교인총회를 합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성탄절이 지나고 12월 26일부터 28일까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유럽침례교 학생수련회를 합니다. 제가 학생들을 데리고 9시간을 기차를 타고 갈 예정입니다. 중간에 2번을 갈아타야 하는 긴 여정입니다. 이 일을 위해 지금부터 준비하고 기도 중입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주님을 만나 변화되기를 바랍니다.

 7년째 큐티(QT)나눔모임을 매주 화요일에 갖고 있습니다. 교재는 「매일성경」을 사용합니다. 정확히 말해 큐티(QT)는 아니고 제가 성경본문을 설명하고 각 개인의 삶에 적용하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대신 반드시 해당본문을 읽고 묵상한 내용을 써와야 합니다. 읽어는 오시는데 묵상한 내용을 쓰는 게 잘 안되다보니 제가 본문 위주로 성경공부하는 시간입니다.

 작년부터 시작한 독서모임도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책을 읽고 와서 함께 나누는 시간입니다.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제가 설명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참여하는 분들이 신앙의 내용들이 정리될 수 있어서 좋다고 하십니다. 이번 학기는 두 권의 책을 연이어 읽다보니 힘들어 하는 분도 계시지만 여럿이 함께 하다보니 낙오하지 않고 잘 따라오고 있습니다.

 지난 10월말에는 오후에 영화 상영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달에 한번 있는 오후모임시간이었는데, ‘용기와 구원’(Courageous)이라는 제목의 영화였습니다. 미국 침례교 알렉스 켄드릭(Alex Kendrick) 목사님께서 감독 제작하고 주연까지 맡은 영화입니다. 특히 가정 내 아버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함께 영화를 본 교인들이 도전받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달 편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질리나현지교회에 새로 부임한 마리안 짜바다이(Marian Cabadaj) 목사님과 질리나에 교회를 개척한 얀 마흘릭(Jan Mahrik)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함께 사역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며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먼저 자신들의 사역을 소개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먼저 내년 첫 주 예배를 함께 드리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통역 부분이 제일 어려운 부분이라 다시 만나 의논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한걸음씩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질리나와 슬로바키아 복음화를 위해 내딛는 작은 발걸음을 하나님께서 귀하게 보시리라 생각합니다.

 질리나는 삼한사온 현상이 뚜렷합니다. 몇일 동안 기온이 올랐는데, 다시 내일부터 기온이 많이 떨어져 추워진다고 합니다. 지금도 눈과 비가 오락가락 하는데, 앞산 봉우리에는 하얀 눈이 가득 쌓였습니다.

 한국도 곳곳에 눈이 많이 왔다고 들었습니다. 한국의 겨울 풍경이 새삼 그리워집니다. 당장 가지는 못하지만 늘 기억하면서 기도하겠습니다. 언제나 저희 가족과 교회, 그리고 슬로바키아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사역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연락드리겠습니다.

2017년 11월 30일(목)

서일원, 조정선 선교사 드림

 

※ 기도 부탁
① 저와 가족들이 건강하도록 기도바랍니다. 동인이, 우진이가 건강하고 바른 신앙 안에 자라도록 기도바랍니다.
② 저와 아내가 현지 언어에 보다 능숙해지도록 기도바랍니다.
③ 소그룹 사역(성경공부, 독서모임 등)의 열매들이 맺혀지도록 기도바랍니다.
④ 올해와 내년에 귀국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 교회가 힘을 잃지 않고 하나되는 일에 힘쓰도록 기도바랍니다.
⑤ 질리나 지역 한인들 중 복음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주님을 만나 구원받도록, 이 일에 질리나한인교회가 쓰임받도록 기도바랍니다.
⑥ 한동안 중단했던 형제교단 사역지 탐방을 계획 중입니다. 현지 목회자분들과 협력 방안이 잘 마련되도록 기도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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