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슬로바키아 서일원 선교사 선교편지 | 이상태 | 2017-04-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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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선교편지》 사랑하는 성일침례교회 성도분들께! 안녕하세요! 슬로바키아 질리나한인교회 서일원 조정선 선교사입니다. 계속해서 후원해주시고 기도해 주신 사랑과 관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가족은 기도해 주시고 염려해 주신 덕분에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 참 분주히 지냈습니다. 고난주간과 부활주일을 지내면서, 예전 같으면 평온히 지나갈 시기인데 유럽 전체가 시리아 난민과 경제 위기로 뒤숭숭하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난민이 많이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슬로바키아도 예외일 수가 없습니다. 시리아 난민의 유입으로 인한 갈등이 고조되고 있고, 유럽 각국은 치안 문제로 예민해져 있습니다. 몇 건의 테러 사건은 더욱 장벽의 문을 걸어 잠그는 추세로 가게 만들었습니다. 슬로바키아의 경우 이런 가운데 건설업과 제조업의 생산율이 1분기 동안 하락세를 보이고 서비스업 요금이 대폭 상승했습니다. 경제 상황이 불안정합니다. 게다가 슬로바키아는 대외 상황에 민감한 나라이다 보니 유럽 내에서 벌어지는 일에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게 됩니다. 한 예로 주변 국가 체코, 폴란드, 헝가리 중에서 헝가리 다음으로 러시아의 영향에 민감한 국가로 꼽혔습니다. 대중 언론 부문과 국가 정책 부문에서 러시아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러시아가 서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데 주요 중개국가가 슬로바키아였습니다. 그러다가 우크라이나 사태가 맞물리면서 러시아가 슬로바키아를 우회하는 새로운 중개국가를 모색하자 많은 우려를 나타내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이 슬로바키아 사람들의 관심을 하나님께로 돌리도록 만들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날로 커지는 빈부의 차이로 인해 현지 사람들 중 다수가 불만인 것을 알게 됩니다. 젊은 사람들은 더 많은 보수를 원하는데 그만한 일자리들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1분기 개인파산이 작년 대비 늘어났다는 통계는 경제사정이 어렵다는 점을 반영하는 듯합니다. 이런 경제상황 가운데 저희 교회는 매주 수요예배 시간에 기도의 시간을 갖습니다. 슬로바키아를 위해 기도하고 개신교회들의 부흥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고 적지만 매월 슬로바키아 내 목회자 세 분을 후원합니다. 슬로바키아 개신교회들 중 많은 수가 자립할 수 없다보니 적은 액수지만 사역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하십니다. 많은 교회들이 자립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저희 질리나한인교회가 속해 있는 형제교단은 향후 10년 동안 교회개척사역을 교단의 주요 사업으로 삼고 진행해 나가는 중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매일 기도의 시간을 갖고 또 일정한 날을 정해 함께 모여 기도합니다. 올해 시작된 사업이라 갈 길이 멉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임원단을 중심으로 모든 교회가 협력할 때 귀한 열매들이 나타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불안한 슬로바키아 안에 이런 사역들을 통해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나타나기를 원합니다. 약소국이기에 주변 강대국의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데, 교회는 그런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교회 본연의 모습을 지키며 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5월에는 형제교단 총회가 있습니다. 저에게도 중요한 시간들입니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는 않지만, 함께 모여 교단 사역을 논의하고 기도하는 시간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 곳 슬로바키아 가운데 행하시는 일들을 보게 됩니다. 제 힘이 미력하지만 다른 목회자와 교인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기에 큰 힘을 얻습니다. 어느덧 낯선 이방인이 아니라 함께 교회를 세워가는 동역자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나 기도와 사랑으로 격려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성일교회를 위해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성일교회의 가운데 풍성한 결과들이 나타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 안에서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2017년 4월 27일 서일원, 조정선 (동인,우진) 선교사 드림
* 5월 기도제목 1. 질리나한인교회가 교회의 정체성을 잃지 말게 하소서. 2. 질리나 땅에 보냄 받은 사명을 감당하는 질리나한인교회 되게 하소서. 3. 형제교단과 협력하며 복음의 빛을 슬로바키아 안에 나타내게 하소서. 4. 5월에 있을 형제교단 총회가 은혜 가운데 진행되게 하소서. 5. 슬로바키아 안에 복음주의 교회들이 성장하며 힘을 얻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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