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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슬로바키아 서일원 선교사 선교편지 이상태 201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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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선교편지》

 

안녕하십니까! 슬로바키아 질리나한인교회에서 사역 중인 서일원, 조정선 선교사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현지 목회자 모임


2월은 형제교단 목회자 모임이 있는 달이었습니다. 저도 벌써 7년째 참석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2월 13일부터 14일까지 슬로바키아 동부에 있는 포프라드(Poprad)에서 모임이 있었습니다. 23명의 목회자와 교단 임원이 모여 함께 강의를 듣고 기도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강의는 체코에 계신 선교사님이 오셔서 개인의 소명과 은사를 전체 교회에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강의는 제게 너무나 어려웠지만 다른 목회자들과 교제하는 시간을 통해 동역자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슬로바키아는 작은 땅이지만 서부 지역과 동부 지역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습니다. 서부 지역은 오스트리아와 가깝고 공업이 발달되어 있어서 경제적으로 부유한 지역입니다. 반면 동부 지역은 경제적으로 낙후되어 있고 로마미(집시)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다보니 문화적인 부분도 차이가 납니다. 슬로바키아 현지 목회자들도 이런 시간들을 통해 오랜 만에 만나 교제하며 강의를 듣고 목회에 새로운 활력소를 얻어가는 시간이 됩니다.

목회자 모임이 슬로바키아 현지 목회자들에게 유익한 또 하나의 이유는 최근 목회 동향에 대해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과 같이 다양한 목회 잡지가 있는 것도 아닌데다가 잡지를 구독하거나 목회 관련 서적을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많이 부담이 되어서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5,6년 전에 한국에 있는 두 교회에서 각각 100만원을 지원해 주셔서 2년에 걸쳐 슬로바키아 형제교단 목회자들에게 목회관련 서적을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보통 목회자 모임에서 강의를 맡은 분이 유럽/영미 신학 또는 전세계의 목회 정보를 소개하여 주십니다.

 

문화사역 준비

지난 1월에 2016년 하반기 한글학교를 마쳤습니다. 2월에는 잠시 숨을 돌리면서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한글학교를 통해 새로운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을 뵙게 되는데 지역한인사회에 교회를 소개하고 복음의 접촉점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입니다. 이번에도 새로 한국에서 오신 가정들을 만났습니다. 또 자녀들이 자라서 한글학교에 보내기 시작한 부모님들과도 인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한글학교에 오는 어린이들에게 직접 성경을 가르치는 것은 아닙니다. 한글학교가 교회와 건물을 같이 쓰다보니 서로 친해지는 경우 친구를 따라 교회에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면 부모님도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님들의 경우도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교회에 발걸음을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해나가는 문화사역은 한글학교, 도서관, 레고교실입니다. 2016년에는 도서관 책을 준비한다고 다른 일에 소홀했습니다. 올해는 레고교실을 좀 더 활성화해 볼 계획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레고교실을 하는데 의외로 어린 친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주중 사역
이번 주부터 성경공부와 독서모임을 시작했습니다. 화요일 오전, 그리고 주일 오후에는 요단출판서에서 나온 「영적 성장의 기본 진리」의 내용을 편집해서 만든 책으로 공부를 합니다. 왜 교회가 한 몸인지, 우리 안에 있는 두 가지 속성이 무엇인지, 그리고 구원의 세 가지 특성에 대해 나누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목요일에는 스탠리 하우어워스의 「한나의 아이」를 가지고 독서모임을 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공부인데 잘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좋은 기독교 서적을 통해서 우리의 신앙을 정리하는 시작들이 필요할 것 같아 시작을 합니다.

 

슬로바키아 상황
현 정부 들어 야당 의원들이 두 번이나 총리 해임안을 제출했으나 모두 다 부결이 되었습니다. 해임안 제출 사유는 에너지 비용의 상승으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슬로바키아의 정치 상황이 불안하고 물가가 안정되지 못하고 계속 상승하는 중입니다.

이에 한달 전에는 질리나(Zilina)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뽀비나(Povina) 마을 100명의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점거하고는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갈수록 빈부 차이가 커져가는 가운데 약속했던 고속도로 건설이 늦어지자 항위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하루라도 빨리 고속도로가 건설되어 낙후된 마을 경제가 살아나기를 바라는데 약속이 이행되지 않자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도입된 시장경제가 가져다 준 부정적인 요소 중 하나는 도박장입니다. 현재 수도인 브라티슬라바(Bratislava)에만 공식적으로 232곳의 도박장이 운영 중입니다. 브라티슬라바 시의회는 도박장을 금지하는 법안까지 발의했지만 부결되고 말았습니다. 아직까지 슬로바키아는 시장경제체제 도입으로 인한 혼란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동인/우진
동인이는 4월 8일에 검정고시를 봅니다. 지금 춘천에서 지내면서 계속 시험을 준비 중입니다. 우진이는 다시 학교를 옮겼습니다. 한 학기를 다른 학교에서 지냈는데, 원래 있던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주로 풋살(실내축구)을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동인이, 우진이가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잘 자라기를 바랍니다.

3월 기도제목을 다음과 같이 보내드립니다. 특별한 사역은 없지만 매년 행해왔던 사역들이 지속되고 그 안에서 지체들이 변화되어 지는 일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저와 아내가 지치지 않도록 기도바랍니다.

늘 언제나 기도와 사랑으로 동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주님의 평안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2017년 2월 24일

                                                서일원, 조정선(동인, 우진) 드림

* 3월 기도제목
1. 슬로바키아 안에 복음적인 교회들이 세워지고 복음이 전해져 나가도록
2. 지역한인사회에 지속적으로 복음이 전해지고 회심자들이 나오도록
3. 화요일/주일 성경공부, 목요일 독서모임이 잘 진행되도록
4. 형제교단과의 협력이 잘 이루어져 나가도록
5. 가족들이 건강하고 영적으로 담대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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