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슬로바키아 서일원 선교사 선교편지 | 이상태 | 2017-03-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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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선교편지》
안녕하십니까! 슬로바키아 질리나한인교회에서 사역 중인 서일원, 조정선 선교사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현지 목회자 모임 슬로바키아는 작은 땅이지만 서부 지역과 동부 지역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습니다. 서부 지역은 오스트리아와 가깝고 공업이 발달되어 있어서 경제적으로 부유한 지역입니다. 반면 동부 지역은 경제적으로 낙후되어 있고 로마미(집시)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다보니 문화적인 부분도 차이가 납니다. 슬로바키아 현지 목회자들도 이런 시간들을 통해 오랜 만에 만나 교제하며 강의를 듣고 목회에 새로운 활력소를 얻어가는 시간이 됩니다. 목회자 모임이 슬로바키아 현지 목회자들에게 유익한 또 하나의 이유는 최근 목회 동향에 대해 들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과 같이 다양한 목회 잡지가 있는 것도 아닌데다가 잡지를 구독하거나 목회 관련 서적을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많이 부담이 되어서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5,6년 전에 한국에 있는 두 교회에서 각각 100만원을 지원해 주셔서 2년에 걸쳐 슬로바키아 형제교단 목회자들에게 목회관련 서적을 후원하기도 했습니다. 보통 목회자 모임에서 강의를 맡은 분이 유럽/영미 신학 또는 전세계의 목회 정보를 소개하여 주십니다.
문화사역 준비
제가 해나가는 문화사역은 한글학교, 도서관, 레고교실입니다. 2016년에는 도서관 책을 준비한다고 다른 일에 소홀했습니다. 올해는 레고교실을 좀 더 활성화해 볼 계획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레고교실을 하는데 의외로 어린 친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주중 사역 목요일에는 스탠리 하우어워스의 「한나의 아이」를 가지고 독서모임을 합니다. 처음 시작하는 공부인데 잘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좋은 기독교 서적을 통해서 우리의 신앙을 정리하는 시작들이 필요할 것 같아 시작을 합니다.
슬로바키아 상황 이에 한달 전에는 질리나(Zilina)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뽀비나(Povina) 마을 100명의 사람들이 횡단보도를 점거하고는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갈수록 빈부 차이가 커져가는 가운데 약속했던 고속도로 건설이 늦어지자 항위시위를 벌인 것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하루라도 빨리 고속도로가 건설되어 낙후된 마을 경제가 살아나기를 바라는데 약속이 이행되지 않자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도입된 시장경제가 가져다 준 부정적인 요소 중 하나는 도박장입니다. 현재 수도인 브라티슬라바(Bratislava)에만 공식적으로 232곳의 도박장이 운영 중입니다. 브라티슬라바 시의회는 도박장을 금지하는 법안까지 발의했지만 부결되고 말았습니다. 아직까지 슬로바키아는 시장경제체제 도입으로 인한 혼란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동인/우진 3월 기도제목을 다음과 같이 보내드립니다. 특별한 사역은 없지만 매년 행해왔던 사역들이 지속되고 그 안에서 지체들이 변화되어 지는 일들이 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저와 아내가 지치지 않도록 기도바랍니다. 늘 언제나 기도와 사랑으로 동역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7년 2월 24일 서일원, 조정선(동인, 우진) 드림 * 3월 기도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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