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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슬로바키아 서일원 선교사 선교편지 이상태 2017-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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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2월 선교편지》

사랑하는 성일침례교회 성도님들께!

안녕하십니까? 슬로바키아에서 사역하는 서일원, 조정선 선교사입니다. 이번 겨울은 춥습니다.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요? 슬로바키아도 이번 겨울은 많이 춥습니다. 다른 유럽 지역과 마찬가지로 슬로바키아에도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저희 가족이 있는 곳에서 한 시간 반을 가면 오라바(Orava) 지역이 나옵니다. 그 지역 마을 중 하나인 레스냐(Lesňá)는 영하 35도를 기록했습니다. 질리나(Žilina)는 당시 영하 25도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초에만 한파의 영향으로 슬로바키아 현지인들 중 4명이 저체온증으로 사망을 했습니다.

유럽은 에너지 비용이 한국에 비해 많이 비쌉니다. 슬로바키아는 난방, 공장가동 등에 필요한 가스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지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크림 반도 사태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계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갑자기 가스값이 폭등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추워진 날씨 탓에 가스 사용량이 증가해서 그런지 요즘은 난방 시간을 조금씩 줄이고 있습니다. 저희 집은 중앙난방장치로 되어 있어서 시(市)에서 운영하는 난방회사에서 하루 중 일정 시간 동안은 난방을 줄이고 있습니다. 슬로바키아가 가스를 수입하는 입장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와중에 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가 취임했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슬로바키아 피쵸(Fico)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기간 동안 밝힌 공약들을 이행한다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에서 그렇게 말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슬로바키아는 미국과 러시아 간의 관계 개선이 현실화되기를 희망하기 때문입니다. 대(對)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철회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약소국인 슬로바키아의 입장에서는 강대국들의 입장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희 교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국제 정세와 나라의 형편이 저희에게 무슨 영향이 있겠는가 싶다가도 실제적인 부분에 맞닥뜨리면 그 부분을 실감하게 됩니다. 질리나한인교회는 기아자동차 때문에 한인사회가 형성되어졌기 때문에 언제나 기아자동차 상황에 주목하게 됩니다. 슬로바키아 기아자동차는 작년 한 해 약 34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했습니다. 주요 생산 모델은 스포티지, 씨드(Ceed), 벤가입니다. 씨드는 유럽에만 있는 모델입니다. 슬로바키아에서 생산된 기아자동차는 대부분 영국, 독일, 러시아 등으로 수출이 됩니다. 크림 반도 사태가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러시아로 공급되는 물량이 상당했는데, 지금은 물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자연히 기아자동차도 어려워졌습니다.

현재 전세계 있는 기아자동차 공장 중 슬로바키아에 있는 유럽 공장이 실적이 좋은 편에 속합니다. 그래서 교회 교인들도 직장으로 인해 아직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대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높습니다. 게다가 한국의 경제 사정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는 마음을 무겁게 만듭니다. 이러한 상황들을 놓고 매주 수요일 예배 때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는 작년에 교인총회를 하지 못했습니다. 12월에 한국에 들어가는 가정이 많다보니 예정했던 날짜에 참석인원이 모자랐습니다. 이에 교인총회를 연기했고, 1월 22일에 교인총회를 했습니다. 2017년 예산안을 확정하는 일이 좀 오래 걸리기는 했지만, 회의를 잘 마쳤습니다. 2017년에는 새로운 계획은 없습니다. 작년 사역을 계속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교회 규모나 활동과 상관없이 저희가 더 힘써야 할 부분은 기도와 말씀 중심의 생활이라 생각이 듭니다.

2월에 슬로바키아 형제교단 목회자 모임이 있습니다. 매년 갖는 모임입니다. 형제교단 소속 목회자가 다 함께 모여 강의를 듣고, 전략회의를 하는 시간입니다. 저도 형제교단 소속 목회자로 참여를 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교회개척이 형제교단의 주요 목표이기 때문에 이번 모임도 여기에 초점을 맞출 것 같습니다.

2월 중순 경에는 형제교단 회장 목사님과 총무님이 방문을 합니다. 임원단이 각 교회를 순례하면서 교단 본부가 개교회를 도울 수 있는 일을 상의합니다. 작년에는 교단에 납부해야 하는 회비와 교회 운영방안에 대한 부분을 상의했습니다. 이번에도 다시 이 부분을 놓고 보다 자세히 상의를 할 예정입니다. 질리나한인교회가 이 곳에서 어떤 자세로 도움을 주며 교단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지를 정하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언제나 함께 기도와 사랑으로 동역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 영육에 건강하시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2017년 1월 26일

서일원, 조정선 (동인, 우진) 올림

 

※ 2017년 2월 기도제목

1. 질리나한인교회 교인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2. 날마다 하나님이 주시는 거룩함과 즐거움 안에 살게 하소서.

3. 슬로바키아 형제교단이 교회를 개척하고 목회자를 훈련하는 일이 잘 진행되게 하소서.

4. 슬로바키아 내 복음주의 교회들을 통해 복음이 잘 전해지게 하소서.

5. 동인이와 우진이가 건강하고 주님을 향한 믿음이 잘 커나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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